오늘 점심 메뉴를 고민하고 있는 역삼 직장인과 선릉 직장인은 이 글을 주목하자. 아, 이곳은 저녁에 술 한잔 하거나 해장하기에 적합한 식당이기도 하다. 회돈내산* 리뷰 2탄은 제주세호해장국 강남점이다.
[깨알 정보] 회돈내산이란 '회사 돈으로 내가 산다'라는 말이다. '내돈내산'에서 파생된 것으로, '내 돈으로 내가 산다'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협찬이나 광고 없이 내 돈으로 직접 구매해서 이용해 본 솔직한 후기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문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돈을 지불할 만큼 가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 블로그에서 회돈내산 시리즈는, 비록 회사 돈으로 지불했지만 협찬이나 광고는 받지 않았으므로 나의 솔직하고 정직하게 후기를 전하겠다는 의미로 쓰였다.
제주세호해장국에서 먹어본 소갈비해장국의 비주얼은 이렇다.
제주세호해장국 강남점은 동료분에게 추천받은 식당인데, 지도맵에서 보니 가격대가 있어서 내 맛집 지도에만 저장해 둔 곳이었다. 나는 야근할 때마다 순대국밥을 주로 먹는데, 오늘은 팀장님이 법카로 순대국밥보다 맛난 걸 먹자고 하셔서 제주세호해장국이 번뜩 생각이 났다.
우리는 간판메뉴인 소갈비해장국을 시켰다. 가장 먼저 큰 갈비 두 대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듬뿍 얹은 다진 마늘과 깨가루에서도 정성이 느껴진다. 소갈비해장국은 베이스가 선지인데, 난 선지를 안 먹는다. 그런데도 국물에 잡내가 전혀 없이 깔끔하고 얼큰하게 맛있다. 소갈비는 잘 익어서 부드러우면서, 겉을 토치로 살짝 그을린 건지 불향이 은은하게 나서 매우 맛있었다.
팀장님은 보통 맛있다는 말씀을 잘 안하시는데, '익숙한 맛인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조합이라 신기한 맛이다. 어쨌든 맛있다'라고 하셨다 (뿌듯).
온라인에 찾아보면 해장국 한그릇에 15000원으로 안내되어 있다. 막상 가보면 소갈비해장국이 13000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가격은 13000원이 맞고, 배달시켰을 때 가격이 15000원이라고 하셨다. 이 퀄리티에 13000원이면 내 돈 주고 먹기에 아깝지 않다.
가게 내부는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쾌적하고 깔끔하다. 나는 저녁 7시쯤 방문했는데 가게가 한산했고, 7시 30쯤에는 가게가 손님으로 꽉 찼다.
맑은 국물로도 주문이 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맵찔이를 위한 배려인 것 같다.
야근할 때, 해장할 때, 술 한잔할 때 좋은 곳
제주세호해장국의 소갈비해장국은 국 한 그릇에 갈비, 선지, 콩나물, 당면, 깨, 파 등 영양가 있는 재료를 다 때려 넣은 사장님의 인심과 진심이 느껴진다. 든든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찾고 있다면, 얼큰한 국밥이 땡긴다면 제주세호해장국 강남점을 추천한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 시간 되길!
위치는 여기 - 역삼역과 선릉역 중간쯤에 위치하지만 선릉역 5번 출구에서 좀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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